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환전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기존 환전서비스 시장은 트래블월렛과 트래블로그가 양분하고 있었는데 24년 1월 토스뱅크, 2월 신한 SOL트래블이 참여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중, 어떤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유리하고 편리한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예전에는 해외여행을 간다고 하면, 은행을 직접 방문해서 환전하는게 당연한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앱을 통해 충전하고, 체크카드를 이용하거나 현지 ATM기에서 출금하는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편의성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2024년 3월 기준, 현재 운영되고 있는 4개의 서비스를 크게 1) 환전서비스 2)체크카드로 나누어 비교분석 해보겠습니다.
1) 환전서비스
① 취급통화
현재, 트레블월렛이 취급하는 통화가 총 45종으로 다른 3개서비스에 비해 많습니다. 물론 모든 서비스가 달러, 유로, 엔화 뿐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등의 통화도 취급하기 때문에 어느 서비스를 이용하셔도 큰 불편을 없을 것 같습니다.
② 수수료
환전수수료는 ‘평생’무료 정책을 운영하는 토스뱅크가 제일 좋지만, 24년 한정으로는 트래블로그와 SOL트래블도 동일하게 무료입니다. 재환전수수료(현지통화>원화 환전)도 토스뱅크만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수수료 측면에서는 토스뱅크가 다른 서비스를 압도적인 것 같습니다.
현지 ATM출금 수수료는 일부 서비스가 금액 및 기한의 한정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무료 정책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다면 서비스간 큰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단, 현지 ATM기 사정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능하면 각 서비스별 안내된 ATM기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③ 연계계좌
트레블월렛은 큰 제약없이 모든 은행 연결이 가능하지만, 다른 서비스는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는 은행의 계좌가 필수입니다.
④ 자동환전
자동환전이란, 계좌에 충전해놓은 현지통화가 부족하다고 해도 ‘원화’가 남아있다고 하면 자동으로 충전되어 결제되는 서비스입니다. 대부분 재환전수수료가 있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충전을 하지 않으실텐데, 트래블로그와 토스뱅크는 자동환전되기 때문에 순간의 곤란함을 겪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체크카드
① 비용 및 이용편의성
모든 서비스의 체크카드가 연회비는 무료이고, 결제수수료는 면제되고 있습니다. 1일 결제한도는 트레블월렛만 제한이 없고, 나머지 서비스들은 존재하나 여행을 목적으로 이용한다면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보입니다. 모든 카드가 컨텍리스 결제가 가능한 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② 해외이용 혜택
해당 체크카드를 국내에서는 거의 이용하지 않으실 것 같기 때문에, 해외이용 혜택만 비교한다면 SOL트래블이 압도적입니다. 연회비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상/하반기 공항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하며,(단, 전월실적 30만원 필요) 여행 중에 꼭 한 번은 이용 할 만한 일본 편의점, 베트남 그랩 및 롯데마트, 미국 스타벅스 5%할인 혜택이 들어가 있습니다.
③ 발급편의성
모든 서비스가 5~10일정도의 발급 기간이 소요되지만, 급하게 발급이 필요하신 분들께는 트래블월렛이 제일 좋아 보입니다. ‘24.2월 기준 61개 하나은행 점포에서 발급이 가능하고, 3월부터는 전 점포에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SOL트래블도 ‘24.5월부터는 점포발급이 가능하다고 하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총정리
- 환전서비스의 편의성 측면에서는(45종 통화, 모든은행가능) 트래블월렛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수수료 측면을 고려한다면, 토스뱅크가 제일 좋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트래블월렛과 SOL 트래블의 포지션이 애매해 보이지만, 사용할 금액이 소액이고 계좌개설이 번거로우시다면 차선의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 체크카드는 비교할 여지도 없이,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발급할 것 같습니다. 단, 출국을 앞두고 급하게 발급이 필요하다면 트래블월렛 체크카드도 고려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적 여유도 있고 체크카드를 예비용으로 준비하신다면 본인이 이용 중인 서비스의 체크카드로 발급하셔도 큰 상관이 없을 듯 합니다.